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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오름

2022년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ft.잘못을 모른척)

by 오름오름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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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올 한해 한국 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라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2021년 작년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로 '고양이와 쥐가 한패가 됐다'라는 뜻이었다.

 

2022년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ft.잘못을 모른척)

 

과이불개'(過而不改)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이불개가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과이불개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서 처음 등장하며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是謂過矣)'(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 출처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 중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

 

 

과이불개를 추천한 이유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과이불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이 말이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잘못을 고친 사례가 있나?

성군으로 불린 세종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며 이를 고치는 장면이 많이 등장

 

● 과이불개 추천 그 외 이유

 "자성과 갱신이 현명한 사람의 길인 반면, 자기정당화로 과오를 덮으려 하는 것이 소인배의 길"이라고 비판

 "현재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당리당략에 빠져서 나라의 미래 발전보다 정쟁만 앞세운다"고 이 사자성어를 고른 이유를 설명

 

 

과이불개 이외 후보 사자성어는?

'욕개미창'(慾蓋彌彰)(2위·14.7%)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

 

 '누란지위'(累卵之危)(3위·13.8%)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

 

 '문과수비'(文過遂非)(4위·13.3%)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

 

 '군맹무상'(群盲撫象)(5위·7.4%)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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